[앵커]
명문 국제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다고 해서 아이를 외국 영어 캠프에 보냈는데, 실상은 이미 없어진 학교 이름만 내세운 엉터리 캠프였습니다.
아이들이 험한 경험을 한데다 그 귀중한 시간도 돌이킬 수 없게 됐습니다.
이런 종류의 일을 당했다는 소비자 민원이 적지 않습니다.
제보K, 김보담 기자입니다.
[리포트]
필리핀에서 운영된다는 영어 캠프 광고입니다.
필리핀 정부에 정식 등록된 명문 '케네디 국제학교' 소속 어학원에서 전문 강사진이 영어 교육을 담당한다고 적혀있습니다.
바다이야기룰 최모 씨는 이 광고를 보고 지난해 여름, 14살 딸을 영어 캠프에 보냈습니다.
4주에 약 3백만 원.
그러나 막상 아이들이 도착한 곳은 국제학교가 아닌 필리핀의 한 허름한 교회였습니다.
[최OO/영어 캠프 피해 학부모 : "공부는 케네디 국제학교가 전혀 아닌 교회에서 한 거예요. 마
바다이야기게임기 닐라 열림교회 남부 한글학교라는 곳에서."]
교사 대다수는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고 심지어 체벌까지 이뤄졌다고, 학부모들은 말합니다.
[최OO/영어 캠프 피해 학부모 : "(아이가) '선생님 한 10명 정도 되는데 영어를 정말 할 수 있는 사람은 2명밖에 안 돼…'."]
[문OO/영어 캠프 피해
야마토무료게임 학부모 : "엎드려뻗쳐 그리고 등 위에다가 책 올리고 팔 앞으로나란히 해서…."]
알고 보니 해당 국제학교는 지난해 필리핀 교육청에서 인가가 취소됐던 상태.
하지만 업체가 인가 증명서를 위조해, 이 '유령 학교'를 내세워 홍보를 이어갔던 겁니다.
필리핀 교육부가 증명서가 위조됐다는 사실을 한국에 통지하고
바다신2게임 나서야 영업은 중단됐습니다.
최 씨는 열흘 만에 아이를 귀국시켰지만, 이미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, 기대했던 여름방학도 망친 뒤였습니다.
이렇게 해외 교육 캠프 내용이 광고와 다르다는 소비자 민원은 3년 동안 백 건이 넘습니다.
[최철/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: "허위광고를 통해 피해를 입었다고 생
황금성오락실 각이 되시면 소비자원의 분쟁 민원을 통해서 피해 구제 절차에 대해 안내받으실 수 있고."]
경찰은 영어 캠프 원장 김 모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지만, 필리핀으로 출국한 김 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
KBS 뉴스 김보담입니다.
촬영기자:연봉석 이성현/영상편집:조완기/그래픽:박미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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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보담 기자 (bodam@kbs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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